|
|
|
|
|
썬루프를 달면 운전이 즐거워요
|
| 등록자 : |
|
등록일 : |
2005/06/11/ 09:41:08 |
조회수 : |
4736 |
|
자가운전자들 사이에서 차 천정에 설치하는 유리창, `썬루프(Sun Roof)' 장착 붐이 일고 있다.
썬루프 시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장착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장착 차량의 비율도 지난해 1% 미만에서 최근 5%에 육박하고 있으며 승용차에 국한되던 차종도 미니밴 등 RV는 물론, 화물 트럭까지 확대되고 있다.
썬루프를 장착한 손수 운전자 100명을 대상으로 장착 후에 좋아진 점을 조사한 결과 60%가 `차내 분위기'를 꼽았다.
"낮에는 햇빛이, 밤에는 달빛, 별빛이 흘러들어와 자동차가 `움직이는 야외 카페'로 변했다"는 것이다.
특히 낮에 차 안이 환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즐길 수 있으며 비올 때는 썬루프 유리창 위로 떨어지는 빗줄기가 낭만적이라고 답했다.
30%는 `환기'라고 응답했다.
보통 에어컨을 틀면 창문을 꼭 닫아 공기가 탁해지는데 선루프를 틸팅(유리창을 살짝 기울여 놓은 상태) 모드에 맞춰놓으면 신선한 공기가 적당히 공급된다는 것이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담배연기가 부드럽게 밖으로 빨려나가는 점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나머지 10%는 `아이들이 재미있어한다' `운전중 썬루프를 통해 손을 밖으로 뻗어 의사표시를 할 수 있다' `차안에서 썬탠을 할 수 있다' 등 재미있는 응답을 해왔다.
썬루프를 장착한 후 만족도는 95%로 매우 높은 편.
장착하려면 적잖은 돈이 필요하다는 것 외에 썬루프에 대한 선호도는 절대적이었다.
특히 썬루프가 있는 차를 타던 사람은 100%가 "새 차를 사더라도 또 썬루프를 달겠다"고 응답해 썬루프에 대한 높은 호감도를 나타냈다.
불만족을 표시한 5%도 썬루프 자체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시공이 잘못돼 일어나는 각종 문제 때문이었다.
★썬루프를 달려면 비용이 얼마나 드나?
썬루프는 공장에서 달고 나오는 경우와, 출고 후 썬루프 시공업체를 통해 장착하는 두가지 경우가 있다.
공장에서 달고나오는 경우 가격은 30만∼50만원선으로 싼 편이지만 메이커별 차종에 따라 옵션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고 썬루프의 종류도 2∼3개로 한정돼있어 인기가 없다.
이 때문에 썬루프를 달고 다니는 차의 대부분은 출고 후 개인적으로 장착한 것이다.
가격은 시공비를 포함해 틸팅만 되는 수동식, 틸팅과 함께 개방도 되는 수동 로터리식이 10만∼30만원선.
전동식은 65만원에서 최고 190만원까지 있다.
루프가 차체안으로 밀려들어가 외관이 깔끔한 이너슬라이딩방식이 바깥쪽으로 밀려나가는 아웃슬라이딩방식보다 20%쯤 비싸다.
자외선을 99% 차단해주는 고급유리와 음성인식 스위치(코코가 개발한 루프콘)를 채택하거나 비오는 날에도 틸팅할 수 있도록 빗물을 배출하는 관이 내장된 고급 제품과 캔버스탑 오픈카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초대형 루프도 있다.
★썬루프 장착 체크포인트
썬루프는 대부분 수입품으로 제품 자체 하자는 거의 없다.
문제는 부실 시공.
차 지붕의 철판과 인테리어 패널을 도려내고 장착하는 만큼 부실한 씰링(물이 새지 않도록 접합하는 것) 때문에 비올 때 물이 새는 경우가 가장 흔한 사례다.
이 경우 썬루프 주변이 녹슬며 도장이 벗겨지는 등 심각한 상황으로 연결된다.
차에 비해 너무 크거나 작은 것을 달았을 경우에는 지붕이 찌그러지거나 내려앉는 수도 있다.
지붕 철판을 도려낼때 철판절단용 정밀 전동톱을 쓰지 않아 지붕이 울퉁불퉁해지는 경우도 있다.
또 지붕의 프레임 절단면에 소음처리를 하지 않으면 운행중 삐걱거리는 소리에 시달리게된다.
썬루프 수입@시공업체 (주)코코썬루프의 이충환과장은 "차에 따라 지붕의 곡선이나 내부구조가 달라 적합한 썬루프를 달지 않으면 결국 차를 버리게 된다"며 "전문 시공업체에 맡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썬루프에 관한 잘못된 상식
1.많이 열면 열수록 시원하다?＝틸팅 상태에서 달릴 때는 유체역학적으로 6도가 가장 이상적인 개방각도. 106년전 마차용 썬루프를 시작으로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홀랜디아사(네덜란드)가 밝혀낸 것으로 소음이 최저인 가운데 차내 공기의 순환에는 최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6도 틸팅한 상태에서 2㎝정도 뒤로 개방하면 개방된 앞부분으로는 공기가 빠져나가고 뒤쪽(틸팅으로 열린 쪽)으로는 공기가 들어온다.
틸팅만 되는 수동식의 경우 공기순환 레버를 외기 흡입모드에 맞춰놓으면 같은 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
2.썬루프는 여름용이다?＝썬루프는 사계절용이고 어떤 면에서 에어컨을 켜지 않는 봄, 가을, 겨울에 더 유용하다.
여름에는 직사광선이 뜨겁기 때문에 열어놓으면 냉방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름엔 오히려 햇빛 가리개를 쳐야한다.
겨울에 히터를 발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고 틸팅을 해두면 따뜻한 가운데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
3.썬루프를 달면 차 지붕이 약해진다?＝자동차의 지붕은 0.7㎜정도의 철판과 부직포를 코팅한 합판(중형 이하는 골판지)으로 이뤄져 애초에 힘이 없다.
썬루프를 달면 레일 등 금속 부분이 오히려 지붕의 강도를 보강해준다.
단, 적정 사이즈의 썬루프가 차지붕을 지지하고 있는 양쪽 프레임에 단단히 고정돼 있어야한다.
(출처:스포츠 조선)
|
|
|
|
|
|
|
|
|
|
|
|
